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인공조원 중에서 최초의 것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는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긴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으며 연못 주위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가운데는 방장선산(方杖仙山, 도교에서 신선이 노는 산을 일컫는 말)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당시의 수로나 연못의 형태, 그리고 연못 속의 섬의 모습들은 확실히 알 수 없다. 궁남지의 조경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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